AI 도입 전에 반드시 정리해야 할 것들

AI 도입 준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도구를 고르기 전에 조직 내부를 먼저 정리하는 것입니다.
RAND Corporation의 연구에 따르면 AI 프로젝트의 80% 이상이 실패합니다. 비AI IT 프로젝트 실패율의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BCG가 2024년 59개국 1,000명의 Cx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기업의 74%가 AI 투자에서 가시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AI를 도입하기 전에 반드시 답해야 할 핵심 질문들을 하나씩 짚어봅니다.
우리 조직의 데이터는 AI를 쓸 수 있는 상태인가?

AI 도입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기술이 아닙니다. 데이터입니다. Gartner가 2025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의 63%가 AI에 적합한 데이터 관리 관행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2026년까지 AI-ready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는 AI 프로젝트의 60%가 폐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AI 전문가 Andrew Ng(스탠퍼드 교수, Google Brain 창립자)은 이렇게 강조합니다:
“데이터는 AI의 양식이다. 모델을 무엇으로 훈련시키느냐가 모델이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을 결정한다.”
– Andrew Ng, 스탠퍼드 교수 / Coursera 공동창립자
데이터 정비를 시작하려면 다음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합니다:
| 점검 항목 | 핵심 질문 | 미비 시 리스크 |
|---|---|---|
| 데이터 품질 | 중복, 누락, 오류 데이터가 어느 정도인가? | AI 모델 정확도 저하 |
| 데이터 접근성 | 필요한 데이터가 한곳에 모여 있는가? | 데이터 사일로로 학습 불가 |
| 데이터 표준화 | 부서별 데이터 포맷이 통일되어 있는가? | 전처리 비용 급증 |
| 데이터 보안 | 민감 정보 분류 및 접근 권한이 설정되어 있는가? | 개인정보 유출 위험 |
특히 한국 기업의 경우, 대한상공회의소의 2024년 조사에서 AI 미활용 기업의 34.6%가 IT 인프라 부족을, 23.1%가 비용 부담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데이터 역량강화를 위한 AI 교육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데이터를 다루는 직원의 역량부터 키우는 것이 현실적인 첫걸음입니다.
비즈니스 문제가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는가?
RAND Corporation이 데이터 과학자 및 엔지니어 65명을 인터뷰한 결과, AI 프로젝트 실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이해관계자의 문제 정의 불명확이었습니다. “AI를 도입하자”가 아니라 “반복 업무 A의 처리 시간을 50% 줄이자”처럼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실패하는 문제 정의 vs 성공하는 문제 정의
| 구분 | 실패 패턴 | 성공 패턴 |
|---|---|---|
| 목표 설정 | “AI로 혁신하겠다” | “고객 응대 평균 시간을 30% 단축하겠다” |
| 범위 지정 | “전사적으로 AI를 도입하겠다” | “CS팀의 FAQ 응답부터 자동화하겠다” |
| 성과 측정 | “효율이 좋아질 것이다” | “월 처리 건수 대비 오류율 5% 이하” |
| 기술 선택 | “최신 GPT 모델을 써보자” | “우리 데이터에 맞는 모델을 테스트하자” |
MIT NANDA의 2025년 연구에서 Aditya Challapally 연구 리드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성공하는 팀은 하나의 문제점을 선택하고, 잘 실행하며, 스마트하게 파트너십을 맺는다.”
– Aditya Challapally, MIT NANDA 연구 리드 (2025)
같은 연구에서 생성형 AI 파일럿의 95%가 매출에 측정 가능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하나의 문제에 집중한 기업은 분명한 ROI를 달성했습니다. 중소기업의 AI 도입 계약 사례도 특정 업무 영역에 집중한 덕분에 빠르게 성과를 낸 경우입니다.
조직 구성원의 AI 역량은 충분한가?

BCG의 2024년 조사 결과는 분명합니다. AI에서 실질적 가치를 만들어낸 선도 기업들은 자원을 알고리즘에 10%, 기술과 데이터에 20%, 사람과 프로세스에 70%를 배분했습니다. 기술보다 사람이 핵심이라는 뜻입니다.
Data Society의 2025년 AI 준비도 보고서에 따르면:
- 리더의 65%가 AI를 언제, 어디에 적용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 리더의 52%가 AI 작동 원리에 대한 기초 이해가 부족합니다
- 리더의 42%가 AI 윤리, 정책, 도구에 대해 확신이 없습니다
Deloitte의 2026년 기업 AI 현황 보고서에서도 AI 역량 중심으로 직무를 재설계한 기업은 16%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84%는 기존 업무 방식에 AI를 억지로 끼워 넣고 있는 셈입니다.
계층별로 필요한 AI 역량
| 계층 | 필요 역량 | 교육 방향 |
|---|---|---|
| 경영진 | AI 전략 판단, ROI 평가, 리스크 관리 | 경영자 AI 워크숍, 사례 스터디 |
| 중간관리자 | AI 프로젝트 관리, 업무 재설계, 성과 측정 | AI PM 과정, 프로세스 분석 교육 |
| 실무자 | AI 도구 활용,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결과 검증 | 도구별 실습 교육, 핸즈온 워크숍 |
경영진 대상 AI 교육 부트캠프 사례를 보면, 리더가 AI를 이해하고 나서야 조직 전체의 도입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무자 교육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의사결정권자가 먼저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파악해야 합니다.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계획이 있는가?
McKinsey의 2025년 AI 현황 보고서는 한 가지 사실을 강조합니다. 조직의 88%가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기업 수준의 EBIT 영향을 보고하는 곳은 39%에 불과합니다. 80% 이상의 조직이 AI를 쓰면서도 수익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존 업무 방식을 그대로 두고 AI를 얹었기 때문입니다. McKinsey는 25개 속성을 테스트한 결과, 워크플로 재설계가 생성형 AI의 EBIT 영향에 가장 큰 효과를 낸다고 밝혔습니다.
워크플로 재설계가 필요한 영역
- 반복 업무 자동화: 데이터 입력, 보고서 초안 작성, 일정 관리 등 수작업을 AI로 대체
- 의사결정 보조: 분석 결과 요약, 옵션 비교, 리스크 평가를 AI가 사전 준비
- 고객 대응 개선: FAQ 자동 응답, 상담 내용 요약, 후속 조치 추천 자동화
- 지식 관리 체계화: 사내 문서 검색, 매뉴얼 업데이트, 온보딩 자료 생성을 AI로 지원
MIT NANDA의 연구에서도 워크플로를 AI에 맞게 재설계한 기업은 전체의 21%에 불과했습니다. KPI 추적, 거버넌스 로드맵, 부서 간 변화 관리를 실천하는 기업은 3분의 1도 되지 않았습니다. 공공기관의 AI 전환(AX) 교육 사례에서처럼, AI 도입과 프로세스 재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인프라와 보안 체계는 갖추어져 있는가?

NVIDIA CEO Jensen Huang은 “AI는 이제 인프라다”라고 말합니다. 인터넷이나 전기처럼, AI도 제대로 된 기반 시설 위에서만 작동합니다. 그는 기업 데이터의 상당 부분이 아직 온프레미스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AI를 위한 아키텍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프라 점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입니다:
| 영역 | 점검 항목 | 기준 |
|---|---|---|
| 컴퓨팅 자원 | GPU/클라우드 서비스 가용 여부 | AI 워크로드 처리 가능한 스펙 |
| 데이터 파이프라인 | 데이터 수집-전처리-활용 체계 | 실시간 또는 배치 처리 가능 |
| API 연동 | 외부 AI 서비스 연결 환경 | 보안 API 게이트웨이 구축 |
| 보안 체계 | 데이터 암호화, 접근 권한 관리 | ISO 27001 또는 동급 인증 |
| 모니터링 | AI 모델 성능 추적 시스템 | 정확도, 응답 시간, 비용 대시보드 |
특히 ChatGPT를 회사에서 도입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면, 보안 설정 하나만 놓쳐도 기업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구를 선택하기 전에 보안 정책부터 수립해야 합니다.
AI 거버넌스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Deloitte의 조사에서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완전히 구현한 조직은 19%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81%는 명확한 규칙 없이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조만간 규제 위반, 편향된 결과, 책임 소재 불분명이라는 문제로 돌아옵니다.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영역입니다:
- AI 사용 정책: 어떤 업무에 AI를 쓸 수 있고, 어떤 업무에 쓸 수 없는지 기준 수립
- 데이터 정책: AI에 입력 가능한 데이터 범위, 민감 정보 처리 규칙 명시
- 품질 관리: AI 산출물의 검증 절차, 인간 리뷰 프로세스 설계
- 책임 체계: AI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자 지정
- 규제 준수: 인공지능기본법 등 관련 법규 모니터링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2025년 4월 발표한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 활용 가이드라인 2.0″에서도 데이터 보안등급 분류, LLM 유형 결정, 유지보수 방식 등을 사전에 검토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의 AI 도입 사례를 보면, 거버넌스를 먼저 수립한 뒤 도입을 진행한 것이 안정적인 운영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입 예산과 ROI 계획은 현실적인가?
NTT DATA의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 배포 노력의 70~85%가 목표 ROI를 달성하지 못합니다. Deloitte 조사에서도 AI로 매출 성장을 기대하는 조직이 74%인 반면, 실제 달성한 곳은 20%입니다. 기대와 현실의 격차가 크다는 뜻입니다.
AI 도입 예산에 빠뜨리기 쉬운 항목
| 비용 항목 | 내용 | 비중(예시) |
|---|---|---|
|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 ChatGPT Enterprise, Copilot 등 구독료 | 30~40% |
| 교육 및 역량 강화 | 전 직원 AI 리터러시 교육, 전문가 심화 과정 | 15~20% |
| 데이터 정비 | 데이터 클렌징, 표준화, 파이프라인 구축 | 15~25% |
| 인프라 업그레이드 |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시스템, API 연동 | 10~20% |
| 컨설팅 및 변화 관리 | 외부 전문가 자문,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 5~10% |
소프트웨어 구독료만 예산에 잡는 기업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AI를 정착시키려면 교육, 데이터 정비, 인프라, 변화 관리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AI 도입 예산 수립 가이드에서 항목별 예산 배분 방법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ChatGPT와 TeamGPT의 차이점 비교처럼, 도구별 비용 구조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현실적인 예산 수립의 출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AI 도입 전 데이터 정비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
조직 규모와 데이터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중소기업은 1~3개월, 대기업은 6개월~1년이 일반적입니다. 핵심은 완벽한 정비보다 AI에 필요한 최소 데이터 품질 기준을 먼저 정하는 것입니다.
소규모 기업도 AI 거버넌스가 필요한가?
규모와 관계없이 필요합니다. 다만 소규모 기업은 전담 조직 대신 AI 사용 원칙 3~5개와 데이터 접근 권한 정책 정도만 갖추면 됩니다. 거버넌스의 핵심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AI 도입 준비와 실제 도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나?
가능합니다. 소규모 파일럿을 먼저 시작하면서 병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사 확대 전에 데이터 품질, 보안 정책,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는 반드시 완료해야 합니다.
AI 도입 예산은 어떻게 산정해야 하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만 산정하면 실패합니다. 교육비, 데이터 정비 비용, 인프라 업그레이드, 컨설팅 비용을 포함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전체 IT 예산의 10~15%를 AI 관련 항목에 배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결론
AI 도입의 성패는 기술 선택이 아니라 사전 준비에서 갈립니다. 데이터 정비, 문제 정의, 조직 역량, 프로세스 재설계, 인프라, 거버넌스, 예산 계획까지 7가지 영역을 정리하고 나서 도구를 선택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조직은 어디에 서 있을까요?
- AI에 활용할 데이터가 정리되어 있는가?
- AI로 해결할 구체적 문제가 정의되어 있는가?
- 경영진부터 실무자까지 AI 역량 교육을 받았는가?
- 업무 프로세스를 AI에 맞게 재설계할 계획이 있는가?
- 보안과 거버넌스 정책이 수립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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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RAND Corporation (2024), “The Root Causes of Failure for AI Projects and How They Can Succeed”
- Boston Consulting Group (2024), “Where’s the Value in AI?” – 59개국 1,000명 CxO 대상 조사
- Gartner (2025), “Lack of AI-Ready Data Puts AI Projects at Risk”
- McKinsey & Company (2025), “The State of AI in 2025: Agents, Innovation, and Transformation”
- MIT NANDA (2025), “The GenAI Divide: State of AI in Business 2025”
- Deloitte (2025), “State of AI in the Enterprise 2026”
- 대한상공회의소 / 산업연구원 (2024), “국내 기업 AI 기술 활용 실태 조사”
-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2025),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 활용 가이드라인 2.0”


